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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이어달리기

by doctorpresent 2021.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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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잠에서 깨어 생각했습니다. 
지금 잠에서 깬 나는 어제의 나와 같은 사람일까?
분명 어제 무엇을 했고 무엇을 먹었는지 기억이 납니다. 
그 사실이 어제의 나와 오늘 아침의 내가 같은 사람임을 증명하는 것일까요?

잠든 사이 새로운 영혼이 내 몸에 들어와 나의 기억을 공유했을 경우와 전혀 구분할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매일 하루만 사는 영혼이며 매일 매일 다른 영혼이 나의 몸과 기억을 이어 받은 채 그 다음날을 사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영혼이 바뀌기 위해 잠이 필요한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삶은 이어달리기 같습니다.
오늘 나는 열심히 하루를 살아냅니다.
밤이 되면 잠에 빠져 듭니다.
아침이 되면 바통을 새로운 나에게 넘겨 줍니다. 
새로운 나는 바통을 잡고 또 하루를 살아가게 됩니다. 

내가 오늘 삶에 감사하고 자신을 사랑하며 깨어있는 마음으로 한 순간 한 순간을 기쁘게 살아간다면 나는 내일의 내 몸을 사용하는 그 어떤 영혼에게 가장 큰 선물을 주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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