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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움의 기술 The Art of Blossoming

20. 후기

by doctorpresent 2021.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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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 공자 [논어論語]제4편 <이인里仁>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 요한복음 8:31-59

내일 죽을 것처럼 살고, 영원히 살 것처럼 배워라.
- 마하트마 간디(Mahatma Gandhi) 

이 책은 꽃을 피우는 삶이 있음을 자각한 후 시작되었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훌륭한 의사들과 사상가들, 위대한 치유자들의 도움이 필요했다. 나는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가려고 했다. 내가 한 일은 기존의 점들을 이었던 것이고 여러 보석 조각들을 모아 퍼즐을 맞춘 것이다. 전체 그림을 완성하려고 했다. 거기에 예(藝, ART)라는 영감을 얻어 추가했다. 삶 속에 노래, 그림 그리고 춤의 차원이 있음을 알아차린 후 많은 것이 명확해졌다. 수많은 꽃피움과 회복 과정의 공통점이 '알아차림과 하나 됨'임을 알게 되었을 때는 매우 기뻤다. 또한 사람으로 해야 할 일과 할 수 없는 일이 있음을 알게 된 후에는 많은 혼란이 사라졌다. 
전체 그림을 보려고 노력했다. 삶의 정수를 담으려고 했다.
사랑, 감사, 신에 대한 정의는 나의 개인적인 견해이다. 사전적인 의미와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 이 견해에 동의할지는 독자에게 달렸다.  

이 책의 예시들은  꽃피우는 삶의 원형(prototype)이 될 수 있는 경험들을 선정했다.  꽃피우는 삶의 정수가 담겨 있으며 실제 삶에서 일어난 예들을 찾았다. 우리 모두 각자 다른 삶을 살고 있지만, 이 원형이 되는 예들은 모든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모두 다른 옷을 입고, 다른 언어를 사용하지만, 모두 사랑을 찾고 있으며 의식적이던 무의식이던 진정한 자신을 찾고 있다. 우리는 꽃피움의 삶을 알고 있으며 이미 경험했다. 잊고 있을 뿐이다. 씨앗의 모양은 모두 다 다르지만, 꽃을 피우는 원리는 같다. 씨앗이 수천 년이 지나도록 마른 채 있어도 적당한 비가 내리고 햇빛이 비추어 준다면 어느 날 아침에 초록색 싹이 날 것이다. 그리고 거듭남을 계속하다가 어느 순간 깊은 입맞춤을 한 후 간직한 꽃이 펼쳐 나올 것이다. 우리도 그와 같다. 

영웅은 하늘을 날아다니며 빌딩을 들어 올리는 이가 아니라 모든 것이 부정적으로 보이는 때에도 완벽함을 보고 위험이 닥쳤을 때도 감사한 마음을 낼 수 있는 사람이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하여도 소망을 생생하게 상상하며 이미 이루어졌음을 느끼는 사람이다. 현실이 광택을 잃고 빛을 바래 보여도 이 순간 자신에서 손을 내미는 천사가 있음을 알고 기꺼이 춤을 추는 사람이다.

사람은 인공지능보다 더 똑똑해야 그 가치를 인정받는 존재가 아니다. 
사람의 경이로움은 그 기능의 우수성에 있지 않다.
지능과 완력, 속도는 인공지능, 로봇에 비해 열등할 수 있다.
사람의 경이로움은 사랑의 진동수를 발산할 수 있고 소망을 창조할 수 있다는 것에 있다.
사람만이 의식적으로 자신의 진동수를 높일 수 있다. 마음의 눈으로만 볼 수 있는 신을 알아차릴 수 있다. 알아차린 후 의식적으로 높은 에너지를 선택할 수 있다. 지금 어떠한 상태에 있더라도 낮은 진동수에서 높은 진동수로 바꿀 수 있다. 수용과 사랑을 지나 평화를 꽃피울 수 있다. 감사하고 사랑하고 소망을 믿으며 춤을 춘다면 어느 순간 평화의 자리에 다다른다. 

삶의 비밀을 알게 된다면, 이 순간 생생히 살아 숨 쉴 수 있다면, 바로 지금 나의 영혼이 나를 감싸고 있음을 알게 된다면, 내가 바로 그토록 찾았던 열쇠임을 알게 된다면, 그 때는 죽는 것은 아무렇지 않다. 아침에 진정한 꽃피움을 이룬다면 너무나 큰 기쁨에 저녁에 죽는 것은 아무렇지 않다. 아니, 이미 죽음이란 개념은 사라진다. 끝없는 생명과 현존이 계속해서 이어짐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매 순간 영원한 현재에서 무엇이든 창조할 수 있는 선택권이 우리에게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이 진리가 우리를 자유케 한다. 매 순간 온 마음을 다하여 사는 모습은 마치 내일 죽을 것을 아는 사람과 비슷하다. 매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기 때문이다. 가장 소중한 것을 먼저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죽음과 위기가 눈앞에 다가와도 우리 마음 깊은 곳은 깨달음과 배움에 닻을 내리고 있다. 깊은 평안에 닻을 내리고 있다. 영원히 살 사람처럼 이 순간을 오롯이 알아차리고 정수를 꿰뚫어 본다. 

꽃피우는 삶의 정수를 깨달은 후에도 여전히 세수를 하고 빨래를 하며 사람들을 만날 것이다. 하지만 같은 일들을 다르게 할 것이다. 우리 가슴에는 지도가 있고 우리 눈에는 안경이 있다. 매 순간 삶에 입을 맞출 것이다. 나 자신을 깊이 안아줄 것이다. 매일, 매 순간 꽃을 피울 것이다. 

 


천사가 내게 다가왔다. 그리고 말했다.

나는 매일, 그리고 매 순간 여기에 와서 당신에게 손을 내밀었지만
당신은 나를 보지 못했어요.
당신은 자신의 이야기에 빠진 나머지 나를 볼 수 없었어요. 
오늘에야 이야기에서 놓여났군요.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선물들이 많아요.

당신은,
모든 사람을 천사로 보는 법을
이 순간을 천국으로 보는 법을
영원한 현재 속에서 걷는 법을
가슴으로 노래하는 법을
소망을 심어두는 법을
흐름을 부르는 법을
열쇠가 되는 법을
춤을 추는 법을
기억해 내어야 해요.

이 모든 기억을 지우고 이곳에 온 당신이니까요.

-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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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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