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해야 할 일
회복을 위해 전체 지도를 살펴보았다.
목적지까지 헤매지 않도록 징검다리를 만들었다.
오늘 무엇을 해야 할까?
우리는 모두 해야 할 일이 있다.
살아가기 위해 생계를 유지해야 한다.
생계를 위해 직업을 얻기 전에 공부를 하는 사람도 있다.
공부를 마치고 직업을 가지고 자신의 할 일을 해야 한다.
학생으로서 혹은 직업인으로서 할 일이 있고 가족 구성원으로서 할 일도 있다.
이 모든 일들을 하면서 회복을 위한 일들도 할 수 있을까?
회복을 위해 할 일을 명확히 하고 생활에 녹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전 삶의 관성을 이겨낼 수 없다.
회복을 위한 일은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회복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고 두 번째는 회복을 창조하는 것이다.
회복을 위해 필요한 것은 음식, 운동, 명상이다.
회복을 창조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명상이다.
즉,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식사, 운동, 명상이다.
음식은 우리가 늘 하는 식사 시간에 그 동안 먹었던 음식을 건강한 음식으로 바꾸기만 하면 된다.
식사 시간을 더 늘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더 필요한 것은 아니다.
아니, 정기적으로 단식을 하기 때문에 식사 시간은 더 줄 것이다.
그저 이전 처럼 식사하는 시간에 몸에 맞는 음식을 미리 준비하기만 하면 된다.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리 준비하기만 하면 배가 고플 때 혼란스러워하지 않아도 된다.
그렇지 않으면 어제 먹었던 음식을 또 먹게 될 것이다.
몸에 맞는 음식을 미리 알아야 준비를 미리 할 수 있다.
몸에 맞는 음식을 찾는 것은 중요하기 때문에 다시 강조한다.
사람이기에 몸의 구조상 몸에 알맞은 음식은 과일, 채소, 녹말 식물이다.
가공하지 않는 과일, 채소, 녹말 식물이 몸에 이롭다. 가공하지 않는다는 것은 열을 가해 조리하지 않는다는 것도 포함한다. 과일, 채소, 녹말 식물에서 특정 성분을 추출한다고 해서 몸에 이로운 것은 아니다. 추출한 성분들은 우리 몸에 혼란을 주고 세포막을 상하게 한다.
우리 몸은 음식 전체의 구조를 한꺼번에 인식하는 것 같다. 특정 성분 하나하나를 따로 인식하지 않고 전체를 인식하기 때문에 과일, 채소, 녹말 식물을 가능한 가공하지 않고 전체를 먹는 것이 좋겠다. 불을 발견하기 전처럼 말이다.
불을 사용하여 요리를 시작한 것은 대략 1만 년 전이다.
불을 이용해서 가공한 음식을 받아들이기 위해 적합하도록 유전자를 바꾸기에는 짧은 시간이다. 우리 몸은 자연 그대로의 음식을 먹기를 원한다. 자연 그대로 먹기 어려운 음식은 원래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일 가능성이 높다. 생으로 먹어서 해가 되는 음식을 요리를 해서 덜 해롭게 만들어 먹는 것은 차선이다. 최선은 아니다.
여기서 조금 더 자신에게 알맞은 음식을 찾아보자.
자신에게 이로움을 주고 해로움을 막아주는 '반려음식'을 찾아보자.
과일, 채소, 녹말 식물 범주안에서 그 동안 먹어서 탈이 나지 않았고 먹고 나서 기분과 몸상태가 좋았던 음식을 몇 가지 찾아보자.
예를 들어 그 음식을 사과, 오이, 시금치, 감자라고 해보자.
그리고 하루를 단식한다. 가능하면 물만 마시면서 속을 비운다. 그리고 골라낸 음식을 한 가지만 하루 종일 먹는다.
사과부터 해 본다고 하자. 전날 단식을 하여 속을 비운 후 잠이 든다. 잠에서 깨어 배가 고플 때까지 기다린 후 사과를 먹는다. 다른 음식을 전혀 먹지 않으면서 사과만 먹는다. 배부를 때까지 먹고 자주 먹는다.
최소한 24시간은 사과를 먹는다. 그리고 판단이 서지 않으면 3일까지 해 보자.
그리고 몸의 상태를 살펴본다.
속이 편안하고 소화가 잘 된다면 나와 맞는 음식이다.
몸이 피곤하지 않고 활력이 난다면 나와 맞는 음식이다.
소변과 대변을 볼 때 편안하고 소변색이 옅고, 대변 색이 밝은 색이면 맞는 음식이다.
몸에 아픈 곳이 없고 목과 입안이 편하며 호흡이 편안하면 잘 고른 음식이다.
피부가 편안하고 발진이나 가려움이 없으면 좋은 음식이다.
가슴이 편안하고 마음이 편안하면 계속 먹어야 할 음식이다.
하지만, 다음의 증상이 있으면 맞지 않는 음식이며 잘 못 고른 음식이며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이다.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된다. 가스가 차고 배가 아프다.
몸이 나른해지고 피곤해진다.
소변 색이 진하고 대변색도 어두워진다. 소변이 자주 마렵고, 잔료감이 있고 비뇨기 쪽에 가려움이 생길 수 있다.
설사와 변비가 생길 수 있다.
근육통과 관절통이 생기기고 한다.
구내염, 입술 주위에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호흡이 힘들고 가슴이 답답하다.
피부가 거칠어지고 발진이나 가려움이 생길 수 있다.
빈맥이 느껴지고 마음이 불안정하다. 불안하고 초조하다. 집중하기 힘들며 머리가 맑지 않다. 잠들기 어렵다.
평소에 문제가 없고 나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던 음식이면 그 음식 한 가지만 먹어도 몸은 좋아질 것이다. 대부분 고른 음식은 몸에 이로운 반응을 보이지만, 간혹 나와 잘 맞는다고 고른 음식을 하루 종일 먹고 불편함을 느낀다면, 나의 건강을 해친 음식을 찾은 것이다. 범인을 찾은 것이다. 그 음식은 다시 먹으면 안 된다.
이렇게 사과를 검증한다. 그리고 다음 음식을 검증한다. 마지막 사과를 먹고 최소한 8시간 ~ 24시간 단식을 하고 오이만을 먹는다. 즉 1일~3일간 오이만 먹는 것이다. 이러한 식으로 시금치, 감자를 검증한다. 이렇게 검증을 했는데, 사과, 시금치, 감자는 이로운 반응이 나오고 오이는 먹고 해로운 반응이 나왔다면, 앞으로 내가 먹어야 할 음식은 사과, 시금치, 감자이고 피해야 할 음식은 오이이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나와 맞다고 생각하는 블루베리, 당근, 케일, 고구마를 검증해 본다.
이러한 방법으로 3개에서 7개정도의 음식을 찾는다.
이 음식이 나의 진정한 '반려음식' 이다.
이 '반려음식'은 나를 진실로 건강하게 한다.
나를 질병에서 낫게 하고 회복시킨다. 그리고 건강을 유지시킨다. 내 몸을 최상으로 유지하도록 한다.
이 반려음식들은 이제 하루 동안 여러개를 먹어도 된다.
즉, 하루에 검증에 통과한 사과, 블루베리, 시금치, 감자를 모두 먹어도 된다.
다만, 과일은 단독으로 공복에 먹으면 좋겠다.
아플 때는 이 반려음식들만 먹으면 좋겠다.
건강을 회복한 후에도 반려음식만 먹으면 좋겠지만, 다른 사람과 어울리다 보면 반려 음식이 아닌 음식을 먹게 될 수 있다. 하지만, 몸이 건강해진 후에는 쉽게 다른 음식을 견딜 수 있다. 반려 음식이 아닌 음식은 사실 음식을 먹는 것이라기보다 '견디는' 것이다. 몸이 건강할 때는 견딜 수 있지만, 스트레스와 운동부족, 나쁜 음식으로 건강하지 않을 때는 몸에 맞지 않는 음식들을 견딜 수 없다.
최소한 오전에는 반려음식을 먹고 일주일에 두 번은 하루 종일 반려 음식만 먹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아무리 반려음식이 몸에 좋지만 최소한 일주일에 두 번은 잠깐 단식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몸에 휴식이 필요하다.
이렇게 미리 먹을 음식을 준비해 좋으면 식사 시간에 당황하지 않고 고민하지 않고 먹어야 할 음식을 먹을 수 있다.
그리고 음식을 고를 때 몸의 반응을 볼 수 있지만 먹기 전에 미리 음식이 맞는지 알아볼 수 있다. 응용 근육 역학에 의하면 몸에 맞는 음식을 생각하면 근육의 힘이 더 강해진다. 어떤 음식을 생각하고 무거운 물체를 들었을 때 힘이 잘 들어가면 맞는 음식일 가능성이 높다. 힘이 빠져서 잘 들 수 없다면 잘 맞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참고로만 사용하고 실제로 그 음식을 먹고 음식의 반응을 보아야 한다.
음식과 달리, 운동과 명상은 따로 시간을 더 내야 한다.
하지만, 지혜롭게 계획을 세운다면 시간을 많이 들이지 않아도 된다.
매일 두드리기, 흔들기, 감싸 안기, 근육운동, 달리기를 할 수 있지만, 모두 할 시간이 안된다면 나누어서 해도 된다.
두드리기, 흔들기, 감싸안기는 모두 해도 최소 9분 정도면 되기 때문에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할 수 있다.
근육운동, 달리기는 최소한 일주일에 두 번만 하면 되기 때문에 유연하게 결정하면 된다.
명상도 매일 하면 더없이 좋겠지만, 너무 바빠서 시간 나기 어렵다면 일주일에 두 번 이상만 하자. 전혀 하지 않는 것과 일주일에 두 번 꾸준히 하는 것은 큰 차이이다. 그리고 삶을 아예 명상으로 바꿀 수 있다.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감사하고 매 순간 나 자신을 사랑한다면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명상을 하고 있는 것이다. 명상을 하는 이유가 감사와 사랑을 느끼기 위해서이기 때문이다.
이제 매일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는 정해졌다.
매일 먹어야 할 음식을 준비한다.
오늘 운동을 무엇을 해야 할지도 일주일치를 미리 계획을 세워 오늘 근육운동 혹은 달리기를 하는 날인지만 확인하면 된다.
오늘 명상을 하는 날인지만 확인하면 된다.
운동을 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여도 운동을 하고 싶을 때가 있으면 그리고 그럴 시간이 잠깐 10분이라고 있다면 운동을 하면 된다.
명상도 유연하게 할 수 있다.
나중에는 몸이 건강해서 더 집중력 있게 일을 하게 되면 짧은 시간 동안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점점 더 자기 시간이 더 많아질 것이다. 그럼 더 자주 운동하고 명상하게 될 것이고 더 건강해질 것이다.
선순환이 일어날 것이다.
그것이 내가 바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글을 쓴 이유이다.
'회복의 구조 The anatomy of a recove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15. 후기 (0) | 2022.03.06 |
---|---|
13. 징검다리 (0) | 2022.02.20 |
12. 회복의 전체 지도 (0) | 2022.02.13 |
11. 창조작업 (0) | 2022.02.06 |
10. 창조의 힘 (0) | 2022.01.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