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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의사

내면의 의사 서문

by doctorpresent 2025.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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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저는 이 책이 처방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질병에서 자유로워지고 건강해지는 <읽는 처방전>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은 저를 만나러 오시는 분들을 위해 썼습니다. 하지만, 저를 만나본 적이 없는 분들도 이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이 책은 어떤 질환에 대해 정보를 전하는 책이 아닙니다. 어떤 약을 먹어야 하고 어떤 시술 혹은 수술을 받아야 하는지 설명하는 책도 아닙니다.

이 책은 환자분들이 어떻게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지에 알려주는 책입니다. 어떻게 약을 끊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줄 것입니다. 어떤 질환을 진단 받았는지 진단명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환자분들에게 진단을 내릴 때 조심하고 조심합니다. 그 진단이 과연 맞는지도 신중해야 하지만, 진단명을 알았다고 해서 그 진단명을 환자분에게 이야기 하는 것은 더 조심합니다. 

환자분들은 진단명을 듣게 되면 그 진단에 얽매이게 됩니다. 예를 들어, 고혈압, 당뇨병 진단을 받게 되면 평생 고혈압약, 당뇨약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을 받으면 평생 관절염에 시달리고 손가락 관절이 뒤틀린다고 생각합니다. 암을 진단 받으면 치료하기 어렵고 치료한다고 해도 재발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단명은 자기 예언적인 힘이 있기 때문에 진단명을 입밖에 낼 때에는 조심해야 합니다. 

어떤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그 질환을 평생 안고 살아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제는 흔해진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병 진단을 받아도 건강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암을 진단 받아도 상관없습니다. 류마티스관절염, 하시모토 갑상선염등 자가면역질환 환자분들도 이 책으로 도움을 받을 것입니다. 환자분들께서 어떤 진단명을 듣는다고 해도 진단명에서 훌훌 자유로왔으면 좋겠습니다. 진단명을 듣고 잊어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진단명은 그저 삶에 대한 태도를 바꾸어야 한다는 신호일 뿐입니다. 나의 삶이 건강에서 멀어졌다는 뜻입니다. 그 신호만 잘 알아채고 건강한 삶의 방식으로 돌아가면 되지 진단명의 저주에 묶여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진단명이 무엇이든 이 책의 방법으로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생각하고 말할 수 있다면, 음식을 아직 먹을 수 있다면, 아직 걸을 수 있다면 이 책을 읽어도 좋습니다. 니 책에서 말하는 바를 정성을 다해 실행한다면 다시 회복할 것입니다.

이 책의 주제는 놀랍도록 단순합니다. 

 

질병에서 회복하여 건강해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을 따라합시다.

 

이것이 제가 하고 싶은 말입니다. 의대를 다니고 대학병원에서 수련받을 때는 저도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병, 신장병, 자가면역질환, 악성종양은 나을 수 없으며 죽을 때까지 약을 먹거나 수술을 받거나 입원을 반복해야 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같은 병을 앓아도 그 병에서 벗어나 다시 건강해진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분들이 저에게는 <영웅>이였습니다. 저에게는 그 분들이 슈퍼맨이나 배트맨 보다도 더 놀랍고 존경스러웠습니다. 그 분들은 만성질환, 난치병, 불치병을 진단받았음에도 건강이라는 꽃을 피워냈습니다. 

의학 교과서에서 벗어나 여러 책들을 읽고, 의사들이 큰 관심을 갖지 않는 논문들 속에서도 병의 나은 사람들 사례를 접했습니다. 병에서 나은 사례들을 꾸준히 모았습니다. 불치병을 고친 의사가 있으면 먼 길이라도 가서 만났습니다. 이러한 배움과 함께 수없이 자문자답해 보니 다시 건강해진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이 공통점을 우리병원 환자분들에게 적용해 보니, 환자분들이 질병에서 벗어나 약을 끊고 건강해졌습니다. 그 공통점은 두가지였습니다.

 

하나는 내면에 의사를 깨웠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깨운 그 의사가 치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는 것입니다.

 

이 책의 주제를 다시 말해 보겠습니다.

질병으로 고통받았던 사람들 중에 결국 병에서 회복되어 건강해진 영웅들이 있는데, 이 분들은 회복될 수 있는 원리를 실천했기 때문이고 따라서 우리도 그 원리를 따라하면 나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각자의 내면에 치유하는 의사 있으며 의사를 깨우고 돕는다면 건강을 회복할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제대로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다면 어떤 병도 사라질 것입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분 내면에는 경이로운 지혜를 펼치는 ’의사‘가 있습니다. 그 의사는 병원에서 만나는 저와 같은 의사가 아닙니다. 사람의 지능을 뛰어넘는 지성을 가지며 사랑에 가득차 있으며 고도의 조직력으로 우리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고 상처를 아물게 하고 건강을 회복시킵니다.

그 의사가 내면에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를 혹은 그녀를 깨워야 합니다. 의사가 깨어나면 그 의사가 자신의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저 우리 안에 잠들어 있었던 의사를 깨우고 돕는 것이 전부입니다. 내면의 의사가 있음을 알게 된 것은 제 주변에서, 책 속에서, 먼 나라 환자분들 사례를 통해서 입니다. 처음부터 이를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저는 내과 의사입니다. 서울혁신내과의원에서 진료하고 있습니다. 제가 의사가 된지도 20 년이 넘었습니다. 저는 1998년부터 의학을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2005년에 의사가 되어 환자분들을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진료하면서 느낀 점은 아픈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이른 나이에 병에 걸리고 있습니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심장병, 콩팥병, 아토피 피부염, 폐질환에 걸린 사람들은 더 많아졌습니다. 젊은 나이에 이미 만성질환 진단을 받은 이들도 늘어났습니다. 암에 걸리는 환자 분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치매걸리시는 분들도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신경 질환에 걸리시는 분들도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아픈 사람의 수만 많아지는 것이 아니라 점점 더 이른 나이에 발병한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심장병, 콩팥병, 치매, 파킨슨병 등은 하나 같이 완치 하는 약은 없습니다. 암환자분들도 조기암이 아니라면 역시 완치는 어렵습니다. 암이 진행하지 않도록 항암제와 방사선치료를 하는 것이 현대의학이 줄 수 있는 선택지입니다. 환자분들이 복용하는 약들은 모두  완치 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병의 진행을 조금이라도 늦추고 합병증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완치 하는 약이 아니기 때문에 오랫동안 사용하게 됩니다. 대부분 평생 복용하시게 됩니다.

저는 이 과정 중에 절망감을 느꼈습니다. 제가 의사가 된 것은 환자분들이 병에서 벗어나고 건강을 회복 하는 것을 보고 싶어서였습니다. 많은 약을 쓰면서도 병이 깊어질까봐 합병증이 생길 까봐 전전긍긍하는 저의 모습에서 무력감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주류 의학에서 벗어나 조금만 더 높은 곳에서 주변을 둘러 보자 희망이 보였습니다. 완치 할 수 없다는 질환에서 벗어나 건강을 회복 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고혈압 약을 끊은 분, 당뇨 약을 끊은 분, 심장약을 끊은 분이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투석을 앞두고 있는 분이 신장기능이 회복되어 투석을 피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말기암에서 회복 된 분도 있었습니다. 치매 진단을 받았지만 다시 기억력을 되찾을 분도 있었습니다. 어떤 의사들은 이러한 분들의 사례에 대해 ‘소수의 케이스여서 신뢰하기 어렵다.’ 혹은 ‘이중맹검 무작위배정 대조군 임상실험이 아니기 때문에 신뢰하기 어렵다.’ 라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이러한 사례를 무시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제가 배운바에 의하면 만성질환, 자가면역질환, 말기암환자분들은 병이 나으면 안됩니다. ‘마땅히’ 평생 약을 드시며 그 병을 안고 살아야 합니다. 병이 나으면 안되는 사람들입니다. 아니, 특효약이 나오기 전까지는 나으면 안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병에서 회복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런 사례가 한분 아니면 두분이면 정말 일어나기 힘든 기적, 우연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가 열명, 스무명 아니 백명을 넘어 간다면 여기에 무언가 의미있는 진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병에서 완치 하는 방법, 건강을 다시 회복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그 방법을 알고 싶었고, 그 방법으로 환자분들을 돕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 공통점을 찾기가 처음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어떤 분은 특정 음식을 끊어서 건강을 회복했고 다른 분은 특정 음식을 먹어서 좋아졌습니다. 단식을 해서 좋아진 분도 있습니다. 마음을 바꿔서 건강을 회복 분도 있습니다. 매일 감사하는 마음을 살기로 한 후 병이 나으신 분도 있고 자신을 사랑하면서 좋아진 분도 있습니다. 미운 사람을 용서해서 나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기도로 나은 분도 있고 명상으로 좋아하신 분도 있습니다. 태극권을 하면서 회복한 분도 있으며 요가를 하면서 좋아진 분도 있습니다. 맨발걷기를 해서 좋아진 분도 있습니다. 햇볕을 쬐며 산책하면서 좋아진 분도 있으며 아예 산 속으로 거주지를 옮기면서 좋아진 분도 있습니다.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병에서 회복되었기 때문에 여기에 어떤 규칙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수년동안 사례를 가능한 많이 모았습니다. 그 사례들을 여러번 반복해서 살펴보면서 병을 회복 하는 일이 우연히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규칙을 따르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만일 그 규칙이 복잡하고 일반 사람이 하기에 너무 어려운 방법이라면 영웅들을 따라 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규칙은 복잡하지도 않고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었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의 결심과 정성은 필요하지만 따라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제가 발견한 규칙을 단 한 문장으로 다시 말해 보겠습니다.

 

내 안에 있는 의사를 깨우고 도와주면 건강해 집니다.

 

이 문장에 모든 비밀이 담겼습니다. 건강을 회복 한 사람들을 연구하면서 하나의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것은 우리 모두의 내면에는 우리를 치료하고 건강을 회복 시키는 아주 훌륭한 의사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 의사가 깨어나기만 한다면 우리 몸은 새로운 전원에 불이 켜지고 본래 가지고 있는 경이로운 시스템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 시스템이 잘 움직일 수 있도록 우리는 도와주기만 하면 됩니다.

 

이 책을 읽은 분들은 건강을 회복하고 저의 영웅이 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저와 함께 내면의 의사를 깨우고 돕는 여행을 떠나보겠습니다.

이 여행에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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