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사랑’은 ‘조건없이 소중히 여기고 축복하는 마음의 상태’입니다. ‘원한다. 갖고싶다. 필요로하다.’와는 다릅니다.
‘사랑합니다.’는 ‘감사합니다.’라는 말만큼이나 흔합니다. 하지만 실제적인 의미는 매우 심오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말한다는 것은 ‘나는 사랑할 수 있다’의 말이기도 하지만, ‘나는 내 안에 있는 사랑을 보여줄 수 있다’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하나씩 살펴봅시다.
‘나는 사랑할 수 있다’라는 말은 ‘나는 누군가를 아껴줄 수 있고 소중하게 여길 수 있는 존재이다.’라는 뜻입니다. 그럴 능력이 있다는 것을 선언하는 것입니다. 사랑한다라고 말하는 순간 사랑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을 인정하고 실제로 사랑을 실천하겠다만 뜻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랑합니다.’는 ‘나는 내 안에 있는 사랑을 보여줄 수 있다’라는 의미이기도 한데, 이는 보다 더 심오합니다. 이 말은 ‘나의 깊은 곳에 사랑이 있으며, 사실은 나의 본질은 사랑이다.’는 뜻입니다. 즉, ‘나는 사랑이다.’라는 말입니다. 마치 꽃이 ‘나는 꽃이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꽃은 상황과 관계없이 항상 꽃이듯이, 사랑은 항상 사랑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는 사랑이였다가 다른 상황에서는 사랑이 아니라면 사랑이 아닙니다. 조건없이 사랑으로 존재한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사랑합니다.’라고 선언하는 순간 이 모든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나는 어떤 대상을 사랑하려고 애쓸 필요도 없습니다. 힘들여 노력할 필요도 없습니다. 꽃이 애쓰지 않아도 향기가 퍼지고 나비와 벌이 오듯이 사랑은 노력하지 않아도 주변이 밝아지고 따뜻해질 것입니다.
사랑을 선언하는 순간 내가 진실로 누구인지 밝혔으므로 내면의 방으로 가는 비밀의 문은 열립니다. 내면의 방의 비밀의 문은 내가 누구인지 밝혀야 열립니다. 내가 사랑으로부터 나왔고 지금도 사랑을 받고 있음을 선언하는 말인 ‘감사합니다.’라는 말도 비밀의 문을 열지만, ‘사랑합니다.’도 문을 엽니다. 두 말 모두 감정과 마음을 고양시킵니다. 그 진동수에 맞추어 문이 열립니다.
그러니, 내면의 방으로 들어가 의사를 깨우려면 ‘사랑합니다.’라고 선언해야 합니다. 이렇게 이야기 하면 자신의 내면에 사랑이 없다고 이야기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어떤 부정적인 기억과 생각으로 사랑이 가려져서 사랑이 없어 보일 뿐이지, 여전히 깊은 곳에는 사랑이 있습니다. 마치 해가 구름에 가져 보이지는 않을 수는 있지만 구름 너머에 해는 여전히 있습니다. 구름이 걷히면 눈부신 해가 보이게 됩니다.
내면 깊은 곳에 사랑이 있음을 보이겠습니다. 가장 소중한 누군가를 떠올려보세요. 평온하고 기쁘고 행복했던 때를 생각해보세요. 너무나 행복해서 자신의 존재를 잊어버렸을 때를 떠올려 보세요. 그 순간 홀로 있지 않았을 것입니다. 부모님 혹은 배우자, 혹은 연인, 아니면 귀여운 아이들, 친구와 함께 있을 겁니다. 그 대상을 떠올리면서 그 대상에게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생각해 보세요. 그 느낌이 ‘사랑’입니다. 자신의 내면에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랑’이 애초에 없다면 사랑을 느낄 수도 없을 것입니다.
행복했을 때 곁에 누군가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홀로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무언가 몰두해서 그림을 그리거나, 악기를 다루거나 아니면 자연 속을 거닐 때 행복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 때에도 사랑의 대상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몰두 했던 대상, 즉 그림이나 음악, 혹은 자연과 사랑에 빠진 것입니다. 혹은 자신의 참모습과 사랑에 빠졌을 수도 있습니다. 나를 감싸고 있는 이 순간 자체와 사랑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사랑에 빠진 적이 있습니다. 내면 깊은 곳에 사랑이 있기 가능한 일입니다.
지금 사랑이 없어 보일 수는 있습니다. 삶의 여러 걱정거리 때문에, 어떤 상황때문에 사랑이 아닌 분노와 두려움이 느껴질 수는 있지만, 이는 하늘의 구름과 같습니다. 항상, 언제나 사랑은 있습니다.
분노와 두려움은 우리 내면의 어린아이가 느끼는 감정입니다. 우리가 무서운 영화를 보고 화가 나고 무서워 하듯이 내면의 아이도 기억을 보고 화나고 무서워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본질은 사랑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 내면에는 사랑이 있습니다. 심지어 어떤 노력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본래 사랑이니 사랑이 되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기억해내면 됩니다.
그러니, 지금 조용히 이야기 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이렇게 읇조리다 보면 어느 순간 기억이 날지 모릅니다. 내가 사랑임을 알게 되는 때가 찾아 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나는 사랑을 할 수 있는 존재다. 내 안에는 사랑이 있다. 나의 본질은 사랑이다. 나는 사랑이다.‘를 선언하는 셈입니다.
이 얼마나 심오하고 경이로운가요? ‘사랑해요.’라는 말은 나를 사랑으로 바꾸어줍니다. 나의 존재를 사랑으로 높이 올려줍니다. 이 단순한 말이 가지고 있는 힘은 쉽게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지금 화가 나고 두렵고 외롭고 슬플 수 있지만, 내가 사랑임을 다시 알아차리면 좋겠습니다. ‘사랑한다’고 말하기 어렵다면 내게 가장 소중한 대상 혹은 행복했던 기억을 다시 떠올리면 좋겠습니다. 그 순간을 떠올리면 ‘사랑한다’라고 말하기 쉬울 것입니다.
우리가 지니고 있는 사랑은 조건이 있는 사랑이 아닙니다. 어떤 조건도 없이, 내뿜을 수 있는 사랑입니다. 처음에는 어떤 대상, 어떤 기억에 대해 사랑함을 느끼는 것처럼 보이지만, 계속 사랑임을 선언하다 보면 조건에 관계없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사랑을 보낼 수 있습니다. 다이아몬드가 어두운 방에 있어도 다이아몬드이듯이, 추운 겨울에도 다이아몬드이듯이, 사랑은 항상 사랑입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말은 내가 사랑의 보호를 받고 사랑의 도움을 받고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며 ‘사랑합니다.’라는 말은 내가 바로 사랑임을 선언하는 것입니다. 사랑이 사랑으로 부터 나와서 사랑의 은총을 받고 있으며 삶을 조건이 없이 사랑한다는 것을 두 가지 말로 인정하는 셈입니다. 흔하디 흔한 두 가지 말이지만 이보다 아름답고 경이롭고 오묘한 말은 알지 못합니다.
이제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이전과 같이 무미건조하게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 두가지 말을 진심으로 하게 되면 사랑으로 둘러싸이게 되고 내면의 사랑이 빛을 발하게 됩니다. 그리고 비밀의 문이 열리면 내면의 방안으로 들어가게 되며 ‘내면의 의사‘가 깨어나 또렷하게 눈을 뜰 것입니다. 그 의사가 깨어난 것만으로 숨겨진 전원에 불이 들어어고 강력한 시스템이 움직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심장은 기쁘게 박동할 것이며 뇌는 교요한 가운데 각성하게 될 것입니다.
그 의사앞에서 우리는 세번째 선언을 해야 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