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은 정교한 태엽들이 모인 기계장치처럼 보인다.
DNA에 새겨진 정보들에 따라 미리 예정된 단백질들을 만들고 도미노처럼 일련의 화학반응이 일어나는 기계처럼 보인다.
외부 환경에 섬세하게 반응하여 그 때 마다 정해진 각본처럼 싸우든지, 무시하든지, 받아들이든지 결정하는 정교한 기계처럼 보인다.
하지만, 우리 몸은 우리의 의식 안에 있다. 의식은 몸안에서 신경과 화학물질들이 만들어내는 작용이 아니다.
의식 안에 몸이 있고 의식에 따라 몸 안에서 신경과 화학물질들이 상호 작용을 한다.
어두운 무대 위, 밝은 조명아래 꼭두각시 인형이 있다. 관객들은 꼭두각시인 줄 알지만, 연극이 진행됨에 따라 꼭두각시임을 잊고 꼭두각시에 몰입한다. 꼭두각시가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움직이는 것이 신기하다. 꼭두각시에 대해 더 잘 알고자 꼭두각시를 분해해 보지만, 그저 나무토막들이다. 꼭두각시에 연결된 실, 그 실을 잡고 있는 사람에게 묻는 것이 현명하다.
유전자(Gene)를 지니(Genie)로 생각하자.
유전자(Gene)는 우리가 바꿀 수 없는 함무라비 법전이 아니다.
유전자는 우리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는 지니(Genie)이다.
유전자가 들어 있는 핵(nucleus)을 많은 공구와 부품들을 모아 놓은 큰 작업실로 생각하자. 어떤 공구를 사용하고 어떤 부품을 사용할지는 그 작업실에 들어온 사람에게 달렸다.
작업실에 폭탄을 만드는 재료가 있다고 해서 그 작업실에서 언젠가 폭탄이 만들어지고 폭발한다고 단언하는 것은 옳지 않다.
DNA 내에 발암과 관련된 유전자가 있다고 해서 그 사람이 반드시 암에 걸린다고 말을 하는 것도 옳지 않다.
발암 유전자가 발현되는냐 되지 않느냐는 꼭두각시를 움직이는 의식에게 묻는 것이 현명하다.
작업실에 들어선 사람의 의도에 따라 작업실에서 만들어지는 물건의 종류가 결정된다. 폭탄이 만들어지기도 하고 폭탄 제거기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의식의 상태가 평온한 상태인지, 스트레스에 휘둘리는 상태인지에 따라 유전자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은 다르다. 이는 특정한 의도는 숨어 있지 않지만 보편적인 반응이다. 지니(Genie)는 주인의 감정을 살펴보고 거기에 맞는 단백질을 만든다.
어떤 이가 삶에 감사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상태일 때는 발암 유전자의 스위치는 꺼지고 회복에 필요한 유전자의 스위치는 켜질 것이다. 건강에 대해 모든 면이 향상될 것이다.
하지만 몸의 회복에 조금 더 개입해서 의식적으로 회복을 창조할 수 있을까?
지니(Genie)에게 세 가지 소원을 말할 때 처럼 원하는 상태를 전달 할 수 있을까?
만일 자신이 완전히 회복된 상태를 의식적으로 상상하고 이루어짐을 믿을 때는 어떨까?
충분히 잠재의식이 열린 상태에서 구체적이고 명징한 상상을 하며 감사와 사랑처럼 고양된 감정을 느낄 수 있다면 우리는 자신만의 화실에 들어선다. 거기에는 지니(Genie)가 있다. 지니는 우리의 고양된 감정이 묻은 그림을 화실에 걸어둘 것이다.
그 순간 모든 세포들 핵 안에 있는 관련된 유전자들의 스위치가 켜질 것이다.
그 유전자들은 소망을 이루어내는 데 필요한 아미노산들을 만들고 연결하고 입체적인 단백질을 만들어낼 것이다.
의식적인 상상과 감정의 결합을 나는 '그림 그리기'라고 부른다. 그림 그리기가 충분히 반복되고 임계점을 넘으면 몸은 그 그림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새로운 단백질이 충분히 만들어지면 우리는 우리 스스로 몸이 변했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된다.
몸이 회복된 것이다.
이것이, 수많은 기적적인 치유와 회복의 비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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