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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움에 대한 글들

13. 회복

by doctorpresent 2022.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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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환자분 이야기로 시작해 보려 해요.
작년 일입니다.
제 환자분이 힘든 기색으로 오셨습니다.
얼마 전 친오빠를 잃고 난 후 불안과 불면에 시달린다고 하셨습니다.
밤에도 불을 끄지 못했습니다. 불을 끄면 무서운 생각에 견딜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오빠분의 사망 당시 모습이 충격으로 남아서 생긴 트라우마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신과 진료를 권해드렸으나 안 가시겠다고 합니다.
안정제, 수면제를 드려보았지만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환자분에게, "저는 정신과 의사가 아니고 내과 의사지만 저라도 괜찮으시면 상담을 해 보실까요? "라고 권해드렸습니다.
상담료는 진찰료 2900원이 전부였습니다.
환자분은 승낙하셨고 약 없이 저와 상담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대기실에는 많은 환자분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계시기에 상담에 긴 시간을 내기가 어려웠습니다.
진료실에서 5분씩만 함께 알아차리기와 하나됨을 권해드렸습니다.
환자분께 친오빠를 잃었을 당시를 떠올려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대화를 옮겨 봅니다.

검은색이 저이고 파란색이 환자분입니다.

" 환자분, 친오빠분이 돌아가셨을 때를 떠 올릴 수 있으세요? "

" 아니요, 아니요, 무서워서 못해요.."

"그럼, 저를 따라서 해 보실 수 있으세요? "

" 네? "

" 그냥 제 말만 따라하셔도 돼요. "

" ... 아, 네.."

저는 환자분의 심정을 짐작하고 먼저 시작했습니다.

" 나는 , 오빠가 돌아가셨을 때 너무 무서웠지만.. 그래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
( 환자분의 종교가 불교였습니다. )

" 나는 , 오빠가 돌아가셨을 때 너무 무서웠지만.. 그래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

" 나는 , 오빠가 돌아가셨을 때 너무 힘들었지만.. 그래도 나 자신을 사랑합니다. "

" 나는 , 오빠가 돌아가셨을 때 너무 힘들었지만 .. 그래도 나 자신을 사랑합니다. "

" 나는 밤에 불을 끄기가 너무나 무섭지만, 그래도 내 자신을 사랑합니다. "

" 나는 밤에 불을 끄기가 너무나 무섭지만, 그래도 내 자신을 사랑합니다. "

5분정도 반복한 후에 1주일 뒤에 다시 만났습니다.

환자분은 한결 좋아져 있었습니다. 안색도 밝아져 있었습니다. 밤에 많이 무섭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 밤에도 불을 켜놓아야 한다고 합니다.
한번 더 같은 상담을 했습니다. 전보다 안정된 상태라 조금 더 그 당시의 놀랐던 상황을 떠 올리며 고통을 알아차리고 감사와 사랑으로 감싸 안으려 했습니다.
두 번의 상담 후에 2 주 후에는 어떤 약을 쓰지 않고도 밤에 불을 끄고 주무신다고 합니다.
오빠를 생각해도 안타깝고 볼 수 없음이 아쉽지만, 마음은 편안하다고 하십니다.
제 환자의 예는 회복의 원리를 담고 있습니다.
회복의 원리는 알아차림과 높은 에너지로 감싸안기 입니다.
고통을 알아차리는 것이 첫단계이고 높은 에너지를 선택하는 것이 두 번째입니다.
높은 에너지는 감사, 사랑, 상상입니다. 감사하고 사랑하고 다 나은 모습을 상상합니다.
감사와 사랑에는 내맡김, 용서, 축복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이 효과가 있는 것은 고통이 입자라기 보다는 파동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통을 알아차리고 반대되는 높은 진동수로 감싸 안으면 파동은 상쇄되어 없어집니다.
음의 파동과 양의 파동이 만나면 0이 되는 것과 같습니다.
파동이기 때문에 효과가 신속합니다. 고통을 도려낼 수 없습니다.
밝은 에너지로 감싸 안으면 말 그대로 녹아서 없어집니다.
회복의 원리를 말씀 드렸습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네 가지 보물 (알아차림, 감사, 사랑, 상상)에 대해서도 모두 이야기했습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노래, 그림, 춤에 대해 이야기 하려해요.

조금 더 풀어내었습니다. https://theartofblossoming.tistory.com/16

저는 꽃피우는 삶이 많이 알려질수록 세상은 더 살만해진다고 믿습니다.
읽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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