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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움의 기술 The Art of Blossoming22

13. 회복 회복은 본모습으로 되돌아가는 과정이다. 본모습은 '온전함'이다. 회복과정에서 치유가 일어난다. 회복의 원리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공명이며 또 하나는 상쇄이다. 두 원리 모두 우리 존재가 진동하고 있다는 점을 전제로 한다. 먼저 공명을 알아보자. 공명 현상은 자연의 기본 법칙 중 하나이다. 서로 다른 두 체계(體系, system)가 있다고 하자. 한 체계가 특정한 진동수를 낼 때 다른 체계에서 그 진동수에 맞추어 진폭이 커지는 것을 말한다. 피아노와 바이올린이 있을 때 피아노의 '도'음을 친다면 바이올린에서도 '도'음이 난다. 한 소리굽쇠를 울리면 떨어져 있는 다른 소리굽쇠에도 같은 소리가 난다. 만일 우리가 충분히 오랫동안 감사, 사랑과 같은 높은 진동수로 존재한다면 어떻게 될까? 진심으로 감사하고 온.. 2021. 9. 24.
12. 상상 상상(想像)은 의식적으로 소망하는 바를 그리는 것이다. 현존하기 위해 인간이 할 수 있는 네 가지 보물 중에 하나이다. 네 가지 보물이라는 것은 사람이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현존과 같은 높은 진동수를 낼 수 있는 방법이라는 뜻이다. 상상은 그림을 그리는 차원에서 현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물이다. 무엇을 상상해야 할까? 소망을 상상한다. 자신이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소망을 상상해야 한다. 소망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자신을 사랑할 때 알 수 있다.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자신을 잘 알아차린다는 의미이다. 자신의 욕구를 잘 알아차려야 한다. 욕구는 신, 현존, 진리만큼이나 중요하다. 현존, 깨달음은 욕구를 버리는 것이 아니다. 욕구를 소중하게 여기고 인정하는 것이다. 욕망과 욕구는 다르다. 욕망의.. 2021. 9. 17.
11. 사랑 사랑만큼 오해가 많은 단어가 있을까? 사랑은 대상과 자신이 하나임을 알아차릴 때 생기는 느낌이다. 서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나와 같은 속성이 있고 나와 연결되어 있어서 나의 중심이 대상과 나 사이로 옮겨 갈 때 느껴지는 기쁨이다. 작은 나를 벗어나 더 큰 나로 들어갈 때 느끼는 즐거움이다. 대상과 내가 하나이기 때문에 나를 대하듯이 상대방을 정성을 다해 축복할 수 있다. 사랑은, 동질감과는 조금 다르다. 같은 입장, 같은 처지일 때 동질감을 느낀다. 사랑은, 내가 그녀와 하나여서 내가 사라질 때 느끼는 감정이다. 어떻게 하면 대상과 하나라는 인식이 생길까? 있는 그대로 모든 것을 받아들이면 된다.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상대방도 있는 그대로 받아.. 2021. 9. 11.
10. 감사 감사란 내가 지금 은총을 받고 있음을 알아차릴 때 느끼는 감정이다. 어떤 은총을 알아차리는 것일까? 노래의 차원에서는 신 혹은 상위 존재가 지금 자신과 함께 있음을 알게 될 때 느껴지는 감정이다. 신이 항상 내 곁에, 내가 비참할 때에도 내 곁에 있으며 내가 요청하지 않아도 조건 없는 사랑을 주고 있음을, 내게 선택의 자유를 주고 있음을 알아차릴 때 느끼는 감정이다. 그림을 그리는 차원에서는 내가 소망하는 바가 이미 이루어졌음을 알아차릴 때 느끼는 감정이다. 춤을 추는 차원에서는 지금 이 순간 모든 것이 온전하여 내가 다른 사람이 될 필요가 전혀 없으며 다른 사람 또한 바꾸지 않아도 되고 그저 각자 자신으로 남아 있으면 기적이 일어남을 알아차릴 때 느끼는 감정이다. 감사는 신비로운 것이어서 내가 감사하기.. 2021. 9. 4.
9. 알아차림 알아차림이란 대상을 새롭게 바라보아서 통찰을 얻는 과정이다. 대상을 어떻게 새롭게 본다는 것인가? 감사해야 할 대상, 사랑해야 하는 대상으로 본다. 다투어야 할 대상, 통제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감사하고 사랑할 대상이다. 대상을 보면서 감사하고 사랑하면서 어떤 통찰을 얻게 된다는 것인가? 신이 옆에 없는 것 같았는데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내 안에 힘이 없는 것 같은데 바꿀 수 있는 부분이 내 안에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이 순간 불완전해 보였는데 온전하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알아차림은 능동적인 주시이며 통제하지 않는 주시이다. 시선이 오랫동안 쉼 없이 대상을 향한다고 해서 모두가 알아차림은 아니다. 숨을 몇 시에 들이마시기 시작해서 몇 초 동안 마시고 다시 언제 날숨으로 바뀌어서 몇 초 동안 내쉬는.. 2021. 8. 28.
8. 지혜 신이시여, 내가 변화시킬 수 없는 것들은 받아들이는 평온함을 주시고, 변화시켜야 할 것들은 변화시키는 용기를 주시고, 이 두 가지를 구별할 줄 아는 지혜를 주소서. God, give me grace to accept with serenity the things that cannot be changed, Courage to change the things which should be changed, And the wisdom to distinguish the one from the other. - 평안의 기도 (Serenity Prayer) 신학자 라인홀트 니버(Reinhold Niebuhr)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고서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 지혜란 사람, 사물, 상황을.. 2021. 8. 21.
7. 예 藝 Art 꽃피우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노래하고 그림 그리고 춤을 추어야 한다. 한 식당에 대한 짧은 이야기로 시작하고 싶다. 내가 알고 있는 그 식당에는 없는 음식이 없지만 입장하고 주문하는 방법이 여느 식당과 다릅니다. 돈은 필요 없으나 세 가지를 해야 합니다. 첫 번째는 식당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자신이 아는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한 곡 불러야 합니다. 나는 배가 고파서 어서 식당 안으로 들어가고 싶었지만 내가 아는 노래 중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조용히, 하지만 정성껏 불렀습니다. 감사와 사랑에 대한 노래였습니다. 웨이터는 흡족해하는 것 같았습니다. 나를 식당 안으로 들이고 테이블로 안내하였습니다. 두 번째는 독특한 방법으로 주문을 해야 합니다. 냅킨과 색연필들을 받았습니다. 웨이터에게 음식 이름을 말해서는 소.. 2021. 8. 14.
6. 현존 현존이란 무엇인가? 현존이란 현재에 존재한다는 의미이다. 현재에 존재한다는 것은 현재를 알아차리고 현재와 하나가 된다는 것이다. 하나가 된다는 것은 그것과 같은 진동수로 진동한다는 것이다. 현존이란 현재를 알아차리고 현재와 같은 진동수로 진동한다는 것이다. 현존은 왜 중요한가? 현존은 꽃을 피우는 삶에서 매우 중요하다. 꽃은 시간 속에서 피지 않는다. 시간 밖에서, 영원한 현재에서 피울 수 있다. 시간이 없는 무한한 공간 내에서 상처는 아물고 회복되며 문제는 해결된다. 시간이 멈춘 이곳에서 마음은 고요하고 감사와 사랑이 흘러나온다. 시간 속에서 느끼는 감사는 감사가 아니다. 이 감정은 불행을 피했다는 안도감이다. 이야기 속에서 느끼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좋은 거래를 했다는 만족감이다. 현존은 감사가 .. 2021. 8. 8.
5. 꽃피우는 삶 꽃피우는 삶이란 지금 여기에 존재하면서 가슴에 감사가 가득 차 있으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상태로 매 순간 몰입하여 사는 삶이다. 자신이 삶의 주인이 되어 의식적으로 사는 삶이며 의도하지만 집착하지 않는 삶이다. 꽃을 만드는 삶은 척하는 삶이다. 소망을 이루기 위해 겉모습을 바꾸려고 애쓰는 삶이다. 자신과 주변 사람들 그리고 환경을 자신이 바라는 그림처럼 보이기 위해 수고하는 삶이다.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어 사랑스러운 사람인 척하는 것은 꽃을 만드는 삶이다. 내면의 평화가 목표인 사람이, 평화로운 사람을 관찰하여 평화스러운 표정을 짓고 평화로운 사람이 걷듯이 흉내 내는 것도 꽃을 만드는 삶이다. 사람들은 그를 평화로운 사람으로 보겠지만 그의 내면은 분노와 두려움으로 소용돌이치고 있다. 자상.. 2021.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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