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움에 대한 글들21 11. 사랑 사랑이란 무엇일까요? 사랑만큼 오해가 많은 단어가 또 있을까요? 제가 생각하는 사랑은... 사랑은 대상과 자신이 하나임을 알아차릴 때 생기는 느낌입니다. 서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나와 같은 속성이 있고 나와 연결되어 있어서 나의 중심이 대상과 나 사이로 옮겨 갈 때 느껴지는 기쁨이에요. 작은 나를 벗어나 더 큰 나로 들어갈 때 느끼는 즐거움입니다. 사랑은 내가 그녀와 하나여서 내가 사라질 때 느끼는 감정입니다. 대상과 내가 하나이기 때문에 나를 대하듯이 상대방이 소중하고 상대방을 정성을 다해 축복할 수 있어요. 어떻게 하면 대상과 하나라는 인식이 생길까요? 있는 그대로 모든 것을 받아들이면 됩니다. 즉,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상대방도 있는 그.. 2022. 2. 11. 10. 감사 감사는 오해가 많은 단어라 생각해요. 마음에 대해 공부를 처음 할 때 많은 책에서 감사가 중요하다고 하였습니다. 사실 마음에 와 닿지는 않았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작은 것에 감사하라, 지금 현실에 감사하라,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하라는 말에 거부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 말이 저에게는 '더 원하고 바라고 소망하면 마음만 어지러우니 체념하고 지금 가지고 있는 것에만 만족해라' 라고 들렸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 저는 '나는 꿈이 큰데 어떻게 이 상황에 감사를 할 수 있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이 상황에 감사하면 저는 발전이 멈출 것 같았습니다. 더 지혜롭고 싶고 더 똑똑해지고 싶고 더 훌륭해지고 싶은데 감사를 하면 열정이 식을 것 같았습니다. 20년전 .. 2022. 2. 9. 9. 알아차림 9. 알아차림 알아차림이란 무엇일까요? 알아차림은 왜 중요할까요? 알아차림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알아차림에 대해 처음 들어본 것은 틱낫한 스님의 책을 읽었을 때였습니다. 대학생 때 틱낫한 스님의 책은 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이 순간 생생히 살아가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 틱낫한 스님이 좋았습니다. 어렵지 않은 말들인데 가르침은 매우 심오했습니다. 틱낫한 스님은 알아차림 자체가 붓다의 에너지라고 하였습니다. 특히 호흡을 알아차리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호흡에 대해 알아차리면 현재에 닻을 내릴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자신의 감정에 대해 깨어 있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분노가 있으면 분노를 알아차리고 어린아이처럼 자애롭게 다루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스님의 책을 만나기 전에는 제 불행의 원인이 '지.. 2022. 2. 5. 8. 지혜 지혜란 무엇일까요? 암기를 잘하고 계산을 잘하는 것과 다른 무언가 일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지혜는 상황을 깊게 바라보고 꿰뚫어 보아서 내면에서 다시 하나로 만들 수 있는 능력입니다. 혼란스러운 숲, 끊임없이 흐르는 시냇물, 의미 없어 보이는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과 같은 자연을 고요하게 바라보아 전체를 파악하고, 눈앞의 보석을 알아보며 내면에서 양적인 변화가 아니라 질적인 변화를 이루어 낼 수 있는 능력입니다. 마음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을 때는 지혜가 부족했습니다. 끌어당김에 대한 책을 읽고는 모든 것을 끌어당김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모든 것을 다 끌어당겨야 할 것 같았습니다. 내려놓는 것은 의지없음이요 게으름처럼 보였습니다. 내맡김에 대한 책을 읽고는 모든 것이 다 집착처럼 보였습니다.. 2022. 2. 1. 7. 예 藝 Art 꽃을 피운 사람들은 평화롭고 마음은 고요하고 애써 노력을 하지 않습니다. 그의 혹은 그녀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기 때문에 그를 모방하려고 합니다. 그를 따라서 비슷하게 하면 그와 같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를 관찰하면 평화롭게 보입니다. 그의 마음은 고요하다고 합니다. 이 순간과 하나가 되었다고 합니다. 무위를 이해하고 물처럼 살아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처럼, 마음을 평화롭게 하려고 애씁니다. 평화롭게 걷고 평화롭게 말하고 미소 지으려 합니다. 이 순간과 하나가 된 처럼 느끼려 합니다. 마음의 생각을 모두 없애려고 노력합니다. 무념이 되려고 합니다. 무위의 삶을 살고자 집착하지 않은 것처럼 살려합니다. 제 삶을 비추어 보았을 때 이 모든 노력은 꽃을 만드는 삶입니다. 이 모든 노력은 결실을 맺지 못.. 2022. 1. 27. 6. 현존 현존은 꽃피우는 삶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꽃은 시간 속에서 피지 않습니다. 시간 밖에서, 영원한 현재에서 피울 수 있습니다. 시간이 없는 무한한 공간 내에서 상처는 아물고 장애는 회복되고 문제는 해결됩니다. 시간이 멈춘 이곳에서 마음은 고요하고 감사와 사랑이 흘러나옵니다. 현존은 감사가 우러나오는 배경이 됩니다. 노래가 흘러나오는 오선지이며 씨앗이 싹 틔울 수 있는 비옥한 땅입니다 신을 초청하는 레드카펫입니다. 현존이란 무엇일까요? 현존은 현재에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존재한다는 것은 알아차리고 하나가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가 된다는 것은 그것과 같은 진동수로 진동한다는 것입니다. '도'음을 내는 피아노와 '도'음을 내는 바이올린이 하나가 되는 것처럼 같은 진동수를 지닌다는 것입니다. 현재란 무엇일까요? .. 2022. 1. 19. 5. 꽃피우는 삶 꽃피우는 삶이란 어떤 삶일까요? 지금 여기에 존재하면서 가슴에 감사가 가득 차 있으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상태로 매 순간 몰입하여 사는 삶입니다. 자신이 삶의 주인이 되어 의식적으로 사는 삶이며 의도하지만 집착하지 않는 삶입니다. 저는 삶의 많은 부분을 꽃을 피우는 삶을 살지 못했습니다. 제 삶 중을 한 부분을 무작위로 잘라서 단면을 본다면 꽃을 피우는 삶이 아니라 꽃을 만드는 삶이 훨씬 더 많을 것이 확실합니다. 꽃을 피우는 삶보다 꽃을 만드는 삶에 대해서 더 많이 압니다. 꽃을 만드는 삶은 보통 두 가지 중에 하나입니다. 두려워하거나 화나있거나... 가치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이 두려워 꽃을 만들었습니다. 가치 있는 사람처럼 보이려고, 아는 척을 하고 강한 척을 하였습니다. 욕심대로 하고 싶.. 2022. 1. 11. 4. 꽃피움에 대한 글들 목차 0. 방,문, 열쇠1 1. 방,문, 열쇠2 2. 마음의 힘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 3. 질문의 답 4. 글의 순서 5. 꽃피우는 삶 6. 현존 7. 예 藝 Art 8. 지혜 9. 알아차림 10. 감사 11. 사랑 12. 상상 13. 회복 14. 노래 15. 그림 16. 춤 17. 지도 18. 안경 19. 입맞춤 20. 후기 2022. 1. 11. 3. 질문의 답 제가 찾고 있는 질문은 두 가지입니다. " 나는 왜 태어났을까, 지금 여기서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 것일까?" " 마음은 정확히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 것일까?" 제가 얻은 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 나는 내가 누구인지 알아차리기 위해 태어났다. 지금 여기서 꽃 피우기 위해서 살아야 한다." " 마음은 세 가지 차원에서 작동한다. 방, 문, 열쇠이다." 어릴 때부터 저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살았습니다. 저에게 그 무언가가 공부였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공부가 좋았습니다. 제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였습니다. 원하는 의대에 합격을 하여 기뻤습니다. 하지만 그 기쁨이 오래가지는 않았습니다. 합격하고 두 달 정도 후부터는 마음이 공허했던 것 같습니다. 의대에서도 공부는 잘하고 싶었지만 그것이 다가 아닌 것 .. 2021. 12. 23. 이전 1 2 3 다음 반응형